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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트 “대한민국 대표 초음파 의료기기 회사가 목표” DATE : 2017-03-22
지난 10일 경기도 안양시 코러스트 본사에서 만난 조성찬 대표는 “세계적으로 초음파를 활용한 다양한 의료 기술 개발과 제품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국은 진단분야 등을 제외하고 많이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며 “코러스트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를 이용해 세계 수준의 의료기기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HIFU는 고강도 초음파를 한 곳에 모아 초점에서 발생하는 열과 충격파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볼록렌즈로 태양빛을 모으면 초점 부위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피부를 투과하는 초음파를 이용하기에 외과수술 없이 신체 내부의 악성종양이나 지방을 태워 제거하고 근육과 피부 재생은 활성화시킬 수 있다.
 
코러스트는 세계에서 2번째로 피부과용 HIFU 발생장치 상용모델을 개발하고 제작했으며, 국내 유일의 HIFU 측정 평가 기술 및 설비를 보유했다. 또 체외충격파 치료기, 피부거상 치료기 등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조 대표는 “HIFU의 핵심소자인 압전세라믹을 데드카피로 따라하면 전기에너지까지는 가능하다”며 “전기에너지를 초음파로 바꾸는 변환과정이 복잡하다. 압전세라믹의 특성을 제대로 모르면 우리 기술을 따라하기 어렵다”고 자부했다.
 
코러스트의 기술력 원천은 조 대표의 독특한 이력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74년생인 조 대표는 공부가 싫어 실업계 고등학교 전기·전자과로 진학했지만, 기업 현장실습 중 초음파 기술을 접한다. 이후 흥미를 느껴 회사를 다니며 제주대 의공학과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실기와 이론을 겸한 인물이다.
 
조 대표는 “지난 2004년 외부 투자를 받아 첫 창업을 하고 다양한 초음파 의료기기를 OEM 방식으로 생산했다”며 “회사는 잘 됐지만 투자자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기술 중심 회사를 만들고 싶어 2012년 코러스트를 재창업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매출액 11억원으로 시작한 코러스트는 지난해 41억원(수출 28억원)의 성과를 올렸고, 올해는 80억원이 목표다. 영업이익률 3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직원 수도 4명에서 20명으로 늘었다. 연골재생치료기, 비만치료기, 안압치료기, 비염치료기, 세포재생 촉진패치 등 미래 먹거리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지만 조 대표는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무섭게 쫓아오기 때문이다. 그는 “신제품을 개발하면 중국이 수년 안에 비슷한 제품을 3분의1 수준 가격으로 출시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조 대표는 “다행히도 우리 제품은 B2B라 구매자들이 가격보다 성능을 중시하는 면이 강하다”며 “제대로 된 명품 제품을 만들어 승부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